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게 좋을지 어렵기만 합니다. 사랑을 너무 많이 주면 버릇이 나빠지고, 부족하면 애정 결핍이 생겨서 문제가 된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적당할까요?
A. 사랑은 정도를 재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함께 참여하는 현실 그 자체예요. 사랑을 이상화하지 말고 갈등, 이해, 배려 같은 생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면 아이와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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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 · 한양아동가족센터 상담연구원인류의 화두라고 할 만큼 사랑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랑은 우연히 빠지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은 사랑은 태도와 의지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사랑을 사랑받고자 하는 수동적인 감정이 아닌, 능동적인 활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랑은 환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현실감 없이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되면 좌절이나 실망감이 클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자아도취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사랑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고 실제 행위입니다. 질문자님이 사랑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한가를 고민하는 것은 환상에서 오는 모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행위이기보다 삶 속에 녹아있는 현실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정신분석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한 사람의 성숙에 대한 척도를 일과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가족 안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역량을 키워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