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육아 Q&A [3세]
A. 딸바보 아빠의 사랑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딸의 요구를 무조건 다 들어주기보다 주도성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빠와의 건강한 상호작용은 딸의 성취감과 자존감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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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신구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Q. 주변에서 딸이 있다고 하면 모두들 부러워합니다. 딸바보라는 별명을 듣는 것은 자랑거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딸바보가 돼야하는 것이 요즘 대세아빠입니다. 그러나 36개월짜리 딸과의 관계에서 딸바보의 경계가 애매합니다. 무엇이든 다 들어주어야하는 것일까요? 그래도 되는 것일까요?
■ 딸바보 아빠 대세론
최근 신조어 중에 ‘딸바보’라는 단어가 있다. 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판단력이 흐려져 바보가 되는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아빠육아 예능이 범람하면서 딸과 감성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부드러운 아버지의 모습이 대세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아빠가 세 살짜리 사랑이 앞에서 눈웃음과 혀 짧은 애교로 완전히 무장해제되는 장면은 아빠들의 정서를 흔들어놓았다. 딸이 없는 젊은 남성에게도 ‘딸 바보 미소를 짓고 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요즘은 아빠들은 딸에 대한 사랑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아버지가 가정에 경제적 재원을 공급하고 규율을 만듦으로써 가정과 사회를 연결시키는 도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신데렐라의 아버지도 새어머니에게 맡겨놓고 전혀 딸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혼자서 잘도 자라 왕비까지 됐다. 우리나라 콩쥐네 아버지도 그렇고. 옛날 아버지들이 딸은 출가외인이라 치부했고 딸의 인생에 기여한 바는 그저 그랬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들은 가족과 감정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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