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분리 불안'인가요?
A.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부모와 떨어지는 '외상적 분리'는 아이의 성격 형성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후 안전하게 분리되는 것이 건강한 발달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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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심리학습센터 '마음과배움' 원장우석이는 또래관계의 어려움과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한 문제로 엄마와 상담실에 찾아왔다. 또래보다 다소 작은 체구에 소파 구석에 앉아 불안정하게 상담실의 이곳 저곳을 살피는 등 위축되고 긴장된 모습이었고, 틈만 나면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 끝 부분은 남아있지 않았고 주변 살점도 벌겋게 헤어져 있었다. 또한 또래들과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눈을 심하게 깜빡이고 고개를 반복적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우석이는 또래관계의 어려움과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한 문제로 엄마와 상담실에 찾아왔다. 또래보다 다소 작은 체구에 소파 구석에 앉아 불안정하게 상담실의 이곳 저곳을 살피는 등 위축되고 긴장된 모습이었고, 틈만 나면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 끝 부분은 남아있지 않았고 주변 살점도 벌겋게 헤어져 있었다. 또한 또래들과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눈을 심하게 깜빡이고 고개를 반복적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발달적 문제가 있음을 짧은 면담으로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의 시작은 네 살 차이가 나는 동생의 출생시점 부터였다. 맞벌이로 늘 분주하던 엄마는 갑작스러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기에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만삭이 다가오자 너무 힘에 부친 나머지 큰 아이인 우석이를 지방에 있는 할머니 집에 보낸 것이다. 동생이 태어날 것이라는 설명을 미리 했지만 할머니에게 가는 차 안에서 아이는 영문을 몰라 불안해했고 할머니 집에 도착한 첫날에는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할머니의 지극 정성으로 아이는 점차 안정을 찾았지만 엄마의 산후조리가 끝나고 1달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집에 도착한 우석이는 처음 보는 아기를 안고 자신을 반기는 엄마를 보자마자 급격하게 눈을 깜빡이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엄마는 이것이 틱일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저 눈병이 나서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이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표현이 많지 않은 우석이의 욕구는 지속적으로 무시되었다. 심리검사 결과 우석이에게 만성적인 우울감과 불안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근원은 부모와의 갑작스런 분리 사건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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