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 엄마가 전화를 했더군요. 부산으로 이사 간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더니 우리 아이가 다음 달에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고 하더랍니다. 아이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따져 물으니까 그저 씩 웃기만 합니다. 악의가 없는 것은 알겠지만 이런 사소한 거짓말이 하나둘 늘어 습관이 될까 걱정입니다.
A. 만 3세 아이가 없는 일을 사실처럼 말하는 것은 아직 현실과 공상을 완전히 구별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에요. 크게 혼내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여유 있게 지켜봐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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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만 3세의 아이는 성인이 갖는 정서의 대부분을 갖게 된다. 그 만큼 정서나 감정이 민감해진다. 부모에게 위대한 힘을 느끼고 부모의 권위를 알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부모에 대한 동일시가 생겨난다. 부모의 표정이나 태도에까지 어떤 종류의 동경심을 갖는다. 부모를 흉내 내는 일이 가장 많은 것이 이 시기이고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기 쉬운 것도 이 시기이다. 반항기가 지나고 자아가 뚜렷이 정립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자기'개념이 생기는 동시에 '타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더불어 눈에 보이는 것 외에 '마음'이라는 것이 있음도 알게 된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버릇을 들이고 훈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본적인 예절도 조금씩 가르쳐야 한다. 말로 훈육을 하기 보다는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고 이야기 하여 엄마의 마음이 전달되도록 하자. 인사를 하거나 바깥나들이를 할 때에도 피부접촉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1 거짓말 하기 “어제 우주인이 왔었어!” “아빠랑 놀이동산에 갔다 왔어~” 등으로 있지 않은 사실을 정말인 것처럼 얘기하는 아이들이 있다. 만 3세 아이는 아직 현실과 공상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는 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이런 거짓말을 할 때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혼을 내거나 거짓말하면 못쓴다고 윽박지른다면 아이가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거짓말은 성장과정 중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모습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
2 손가락 빨기 6개월 이후의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거나 심심해서일 확률이 높다. 특히 빠는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손가락 빠는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손가락 빨기가 습관으로 이어졌다면 가능한 만 3세경에는 습관을 고쳐주어야 한다. 만 4세 이후에도 손가락을 빨 경우 턱뼈 발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영구치가 나는 만 6세 이후까지 손가락을 빨면 부정교합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짓무름, 손톱 감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3 장난감 어지르기 생후 24개월이 되면 아이는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다. 즉, 만 3세에는 정리정돈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는 습관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데, 부모가 평소 하던 일이 끝나는 즉시 정리한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을 익히게 된다. 아이가 자기 물건을 치우지 않는다면 부모의 정리 습관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부모가 결벽증이 있어 아이가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치우거나 아이의 정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아이에게 정리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신이 모두 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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