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그렇듯, 저희 부부도 아이를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근데 첫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A. 말로 가르치기보다 부모가 직접 모범을 보이는 것이 진짜 가정교육이에요. 취학 전 아이는 지시보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므로, 원하는 행동을 부모가 먼저 실천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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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면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특히 ‘가정교육’의 교육이라는 단어의 뜻에 걸맞게 부모는 아이가 바른 행동을 하도록 지시하거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가 만 4~5살 정도 되면 부모의 말귀를 알아듣고, 제 생각도 제법 표현할 줄 알게 되니, 부모는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령대 아이들은 순간에 충실할 뿐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 부모가 지시해도 눈에 보이는 것을 만지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욕망에 쉽게 압도된다. 그래서 부모가 무언가를 제지해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마음이 앞서 부모가 혼내도 자신 왜 혼나는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가정교육이란 ‘일상생활을 통해 행해지는 자연 발생적인 교육’을 말한다. 비형식적이면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즉, 비의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식의 학습보다는 '도덕 지능(Moral Intelligence)'에 많은 영향을 준다. 여기서 도덕 지능이란, 인성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적 판단력을 말한다. 나아가 자신의 윤리적 신념에 따라 자신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런데 아이의 도덕 지능은 부모가 “짜증 내지 마”,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야지”, “문을 쾅 닫으면 어떡해”, “소리 지르지 마”라고 지시한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하면 안 돼”라고 가르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가정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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