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책을 많이 읽습니다. 글도 읽을 줄 알고요.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가 질문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지금처럼 아이가 그냥 책을 읽게 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질문을 하면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입니다.
A. 네, 아이와 질문하며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아요. 글자를 읽는 것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며, 질문을 통해 아이의 관심과 생각을 따라가야 아이 스스로 책의 주인이 되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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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애하브루타 창의인성교육연구소 소장글자를 읽을 줄 아는 것과 책을 읽을 줄 아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하는 사람인지라, 유아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에게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목적을 스스로 생각해본다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은 ‘수요자’가 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입니다. 다른 세계에 초대를 받는 귀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손님으로만 머무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것’은 현재 내 생각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책을 그저 ‘읽기만’ 한다면 그 행위가 그저 글자만을 읽어내려가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생각도 배워가는 것인지 잘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유아들의 경우, 글자를 안다고 책의 내용까지 전부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을 꼬치꼬치 알아갈 필요까지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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