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A. 걸음마기 아이의 탐색 활동을 부모가 자주 제지하면 자율성이 위축돼요. 아기가 처음 걸으며 세상을 탐색할 때 부모가 지나치게 화내며 막으면, 아이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위축된 태도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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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선동덕여대 · 서울한영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위의 사례는 실제로 제가 겪은 일입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어머님들은 아득할 수도 있겠습니다 . "어머나, 우리 신랑이랑 동갑인데 그 나이까지?", "우리 동생하고 똑같네! 내 동생도 저래" 라고 혼잣말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되고, 엄마는 또 무슨 죄인가도 싶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아이가 한 돌 무렵 걷기를 시작할 때부터 그 씨앗이 싹틉니다. "헉~ 이게 무슨 소리야. 서른 넘은 어른의 이야기가 어떻게 걸음마기까지 간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자녀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아서 걱정인 어머님들은 당장 지금의 이유를 찾기 보다는 지금은 아득해진 옛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의 자율성은 난생 처음 혼자 걸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때 부모가 아기의 걷기에 어떻게 대처했냐에 따라 아기는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갖고 계속하거나 계속하지 않거나로 나뉩니다.
아기들은 엄마 품에서 젖을 빠는 것으로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의 따뜻한 품에서 젖을 빨면서 삶을 즐기죠. 엄마의 젖은 따뜻하고, 자기를 바라보는 부드러운 엄마의 눈빛만으로도 아기의 인생은 한없이 행복합니다. 그러다가 5개월을 넘어서면서부터 조금씩 아기의 눈에는 엄마 외에 다른 세상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기의 관심사가 외부 세상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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