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랄 나이에 이렇게 끼니때마다 전쟁을 치르니 부모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답답하다. 하지만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당장 한 끼를 먹이는 것보다 그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바른 식습관을 들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A. 억지로 먹이지 말고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는 원인을 먼저 관찰해 조리법이나 재료를 바꿔보는 것이 우선이에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식사하게 하고, 선택권을 주거나 놀이를 활용하면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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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억지로 먹이지 말 것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가장 큰 원칙은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다. 아이 곁에서 왜 음식을 거부하는지 찬찬히 먼저 관찰해보자. 만일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입맛이 까다롭다고 판단되면 조리법을 바꾸거나 재료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꾸 시도를 하다 보면 아이가 먹지 않는 이유가 정확히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어떤 음식의 질감을 싫어할 수도 있고, 시거나 짠 맛에 유독 민감한 것일 수도 있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할 수도 있고, 음식 고유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끼니때마다 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마구 돌아다녀서 엄마가 그릇을 들고 따라다녀야 하는 아이도 있다. 달래서라도 먹이려는 엄마의 잘못된 태도가 아이로 하여금 그런 식습관을 갖게 한다. 그렇게 하면 당장 한 숟가락이라도 먹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나쁜 식습관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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