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입니다.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뭐 하나를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따뜻하고 자상하게 해주다가 저도 지치면 감정에 날이 서서 고함치고 혼내게 되고요. 저랑은 반대의 성격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고 해야 할 일은 바로바로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아이는 꼼꼼해서 그런지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나중에 학교생활은 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요?
A. 까다로운 기질 자체가 나쁜 성격은 아니며, 부모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인내심 있고 민감하게 반응해주면 문제행동 없이 잘 자랄 수 있어요. 엄마와 아이의 기질이 잘 맞물리도록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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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교육현장개발부 선임 연구원엄마와 아이의 기질이 잘 맞지 않는 상황이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기질이란 개인의 성격을 생물학적인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개념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발견되는 정서, 운동, 자극에 대한 반응 및 자기 통제에 대한 개인차라고 정의됩니다. 이는 주로 유전적인 것에 의해 결정되었다가 발달 과정에서 경험하는 학습에 의해 달라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문자의 성격이 어렸을 때는 아이와 비슷했을 수도 있고, 또는 아빠의 기질을 많이 닮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순한 아기와 까다로운 아기
Thomas & Chess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기질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를 통해 아기들의 기질은 순한 아기와 까다로운 아기, 느린 아기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순한 아기는 긍정적이고 행복하며 울더라도 쉽게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약 40%의 아이들이 이 유형에 해당하였고, 이 아이들은 규칙적이고 예측이 가능하였습니다. 반대로 까다로운 아기는 새로운 환경에 부정적이고 강한 반항을 보였습니다. 또한 순한 아기와 달리 행동이나 반응이 불규칙적이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느린 아기는 새로운 환경에 느리게 적응하지만 시간에 따라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유형으로 까다로운 아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좀 더 수동적이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까다로운 아기가 소리를 지른다면 느린 아기는 다른 쪽을 바라보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아기는 성격이 나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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