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 우리 딸. 엄마 없인 혼자 못 놀아요. 혼자 잘 놀다가도 엄마가 제 눈앞에 없으면 놀다 말고 엄마부터 찾아요. 그림 그리기, 블록 끼우기, 장난감 정리하기 등 스스로 할 줄 알면서도 엄마더러 하래요. 아기 때야 놀 때마다 도와줬지만, 이젠 혼자 놀아야 할 것 같은데 도통 엄마만 찾네요.
A.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자꾸 도와달라는 건 애정과 주의를 끌기 위한 의존적 행동이에요. 놀이에 몰두할 때 방해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이루게 하면 혼자 노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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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카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존적인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의 애정이나 주의가 자신에게 집중되길 원한다. 그래서 스스로 할 줄 아는 일도 도와달라고 한다. 부모의 애정과 주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이들은 징징거리거나 울먹거리고 몸을 비비는 등 의존적 행동을 보인다.
특히 어린 아기 때부터 부모가 지나치게 요구를 많이 하거나 잔소리를 했다면 아이들은 순종적이거나 의존적인 성격을 갖기 쉽다. 평소 아이가 놀이할 때 부모가 자주 개입하고, 놀이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인다면 아이는 놀이에서도 부모에 의존해 놀게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부모의 일관된 양육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자존감과 독립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한다. 아이가 부모에게 뭘 묻거나, 자기가 직접 만든 것을 보여줬을 때 그 즉시 친절하게 반응해 줄 필요가 있다.
합당한 이유 없이 무조건 안 된다거나, 대답을 질질 끌며 “글쎄”, “두고 보자” 등 애매 모호하게 반응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어 의존적인 성향을 기르게 된다. “안 된다”고 말할 때는 그 이유를 단호하고 확실한 어조로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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