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요. 내가 친구 데리고 오겠다고 말하면요. 맨날, ‘그래, 데리고 와!’ 이렇게 말하고는요, 조금 있다가 '근데, 그 친구 아빠는 뭐하시는데?' 이렇게 물어보고는요. 마음에 안 들면요, 어떤 때는 바쁘다고 하고 하나도 안 바쁘면서요, 거짓말도 하고 그럴 때 마다 꼭 다음에 데려오라고 해요. 그럴 때 진짜 왕 짜증나요!”
A. 인권존중은 부모의 실천을 통해 유아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집니다. 엘리베이터 이웃, 배달원, 경비원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며 아이는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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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보편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삶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위의 사례는 ‘나와 친구’라는 주제로 5세 된 남아가 교사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표현하지 않지만 부모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처럼 유아들은 왜 엄마가 갑자기 바쁘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 친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며 분석하려고 합니다. 유아들은 부모의 기준에 따라 자신이 친해져야 할 친구와 멀리해야 할 친구를 분류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칭찬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유아들은 부모가 좋아하는 친구와 사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유아의 친구관계 형성은 부모의 성향이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합니다. 위의 사례와 같은 환경에서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라고 인권존중을 주장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인간의 보편성과 다양성 존중’은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중요한 교육내용입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메리필드(Merryfield; Teacher education in global & international education) 교수는 1994년 저서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인간의 다양성의 가치’를 세계화교육의 중요한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가치와 행동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교육과정의 변화와 교사를 교육과정 실천의 핵심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포괄적으로 보았을 때, 실천적 교육과정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정, 교육기관, 그리고 지역사회의 긴밀한 상호교류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기부터 형성되어야 하는‘인간의 보편적 가치의 추구’는 가정에서의 부모, 교육기관에서의 교사, 그리고 유아를 둘러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평생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1세기 세계시민이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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