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콧물감기로 끙끙 앓더니 갑자기 귀가 간지럽다거나 귀를 만지면서 울고, 열이 나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열감기가 지나간줄 알았는데 뒤늦게 아이가 아파하니 부모님들은 당황하실 수밖에 없죠. 또, 아무 증상이 없이 그냥 오랜 감기점검으로 병원에 내원했더니 갑자기 중이염이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A.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2주 내 자연 호전되므로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요. 코감기 치료와 함께 체질에 맞는 한약, 뜸·부항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 개월 맞춤 Q&A, AI육아비서 라플에서 바로 3초만에 확인하기 ›
관악함소아한의원 신병희 원장중이염 치료엔 항생제를 꼭 써야할까요?
중이염은 말 그대로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중이는 쉽게 말해 고막보다 안쪽부터 달팽이관 전까지의 공간을 말하는데요.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요. 이 부분은 공기로만 가득 차있어 밖에서 오는 소리를 청신경까지 전달할 수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중이염으로 인해 물이 차면 이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에 청력은 원상태로 회복이 됩니다.
중이 부분은 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는데요. 몸 안쪽과 바깥쪽의 압력을 조절합니다. 우리가 흔히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탈 때 먹먹해지는 때가 이 유스타키오관이 일시적으로 기능을 다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지요. 문제는 이 유스타키오관이 아이들의 경우 길이가 짧고 폭은 크며, 각도가 거의 수평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코의 염증이 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요. 감기가 오래가고 콧물이 지속될수록 귀까지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이염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이염 치료엔 항생제를 꼭 써야할까요? 보통 급성중이염의 경우에는 2주 이내에는 80%가 자연호전경과를 보입니다. 오히려 항생제로 인해 설사, 불안정한 장내환경 유발, 항생제 내성 등 득보다 실이 많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튜브 삽입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이염이 심하더라도 초반부터 튜브 삽입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경과를 지켜보다가 동반된 난청으로 인해 발달장애가 유발될 위험이 있거나, 청력이 일정수준 이하(40dB)로 떨어져서 언어발달의 지연이 걱정되는 경우, 고막의 비가역적인 구조이상이 예상되는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튜브 삽입으로 인해 구멍이 난 고막이 유합되지 않는 경우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