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중이염, 계속 항생제로 치료해야 할까요?
A.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 없이도 7~14일이면 약 80%가 자연 치유되므로 항상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청력 저하나 언어발달 지연 등이 우려될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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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임수원영통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며칠 감기로 고생하던 아이가 어느 날 밤,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며 보채고 열이 나서 당황했던 기억을 가진 부모님, 좀 있으시지요? 진단은 중이염. 꽤 아팠을 거라면서 해열진통제와 항생제 처방을 받으셨을 겁니다. 중이염이 생기면 일반적으로는 아파하고, 열이 오르며, 귀가 멍멍하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고막이 터져서 농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중이염이란?
중이염은 귀 안쪽 ‘중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의 3부분으로 구분하는데, 고막부터 내이(달팽이관)까지의 공간이 중이에 해당해요. 중이강 내에는 이소골이라는 작은 뼈가 있어서 고막에서 모인 소리를 증폭해서 청신경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소골이 그 역할을 잘 하려면 중이강 내가 신선한 공기로 잘 채워져 있어야 하지요. 어쩌다 중이염으로 물이나 고름이 차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청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길게 앓는 것이 아니라면 청력은 곧 회복이 됩니다.
중이강의 공기는 코를 통해서 들어오는데요. 귀와 코를 연결하는 얇은 관을 이관이라고 해요. 학창시절 한번씩 들어보았을 유스타키오관이라고 불리는 관이에요. 이관은 체내외의 압력 평형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도 코나 목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중이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 중이강 내를 환기하고 중이강 내의 분비물을 코로 배출해내는 청소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이관은 3-4CM정도 길이에 수평면과 3-40도 각을 이루고 있지만 소아의 이관은 짧고 직경은 크고 각이 거의 수평에 가까워 코의 염증이 귀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요. 중이염이 3세 이하 어린 아이들의 80% 정도가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이유가 되겠지요. 유소아 항생제 사용의 흔한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