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이에게 젖을 떼려고 합니다. 그러면 저희 부부와 같은 식사를 함께해야 할텐데요. 아이에게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고,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A. 이유식 이후 처음 형성되는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므로 가공식품보다 신선식품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해야 해요. 비빔밥처럼 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불포화지방이 함께 담긴 균형 잡힌 식사로 입맛을 들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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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선(주)풀무원 식생활연구실장■ 처음 만들어진 아이의 음식습관, 평생을 좌우해요
젖을 뗀 아이가 이유식을 거쳐 밥을 먹기 시작하면 엄마는 어려운 숙제를 마친 느낌이 듭니다. 이제 아이를 위해 따로 음식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어른들의 밥상에 ‘작은 그릇과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러나 이유식을 끝내고 난 다음의 아이 밥상도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아직 탐색기가 끝나지 않아 손으로 무조건 주물러 보려는 아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이외에는 먹지 않으려는 아이, 한 끼 먹이려면 그릇을 들고 쫓아다녀야 하는 아이, 입에 물고는 전혀 씹지 않는 아이, 먹다가 누워 버리는 아이 등 “먹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런 싸움에 지친 엄마들은 결국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잘 먹는 음식 위주로 해주거나 혹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허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때 방어막이 뚫리면 아이에게 좋은 식습관,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려워집니다. 음식을 처음 만나는 이 시기에 여러 가지 건강한 음식에 맛을 들이면 어른이 되어도 그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지만,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어릴 때 잔병치레를 할 뿐 아니라 커서도 성인병이나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렇게 태어나서 10년 이내 먹는 음식은 평생 건강을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