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간 키즈카페보다 매일 가는 '숲'이 더 좋은 까닭
A. 숲은 체력, 정서 안정, 또래 협력, 창의성 발달에 두루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조화된 키즈카페보다 더 좋은 놀이 환경이 될 수 있어요. 처음엔 낯설어해도 2~3개월 꾸준히 다니면 아이 스스로 놀거리를 찾으며 건강하게 적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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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영산내들생태어린이집 원장인간은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을 좋아하는 본성을 갖고 있으며 세상 모든 유아들은 전형적으로 물, 진흙, 막대기 등의 자연물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사람들이 자연과 친숙하게 지낼 기회가 없어진 환경 때문에 자연이 낮설게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진 근원적인 본성을 일깨워줄 숲과 자연에서 어떻게 놀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숲에서 매일 걷고 오르고 뛰어다니며 지낸 유아들은 기본체력이 향상된다. 숲활동을 경험하지 않은 유아들보다 숲활동을 체험한 유아가 근력, 근지구력, 평형성,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에서 높은 향상을 보였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 숲에서 신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유아들은 식사량도 늘어서 더욱 건강해지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또한 자연은 치유적인 능력을 갖고 있어서 인간 내부의 숨겨진 감성을 일깨우고, 부정적인 감정을 순화시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게 한다. 유아들도 자연에서의 놀이를 통해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고 자유로움을 주어 유아의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적인 안정감, 자아 존중감, 창의성 발달, 긍정적 자아개념의 발달 측면에서도 자연과 숲에서 유아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숲활동에서는 또래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예를 들어, 숲에서 집을 짓기 시작하면 무거운 나무를 함께 들어야 할 일이 생기고, 먼 곳에 있는 재료를 발견한 유아는 함께 가서 가져올 친구를 모집해야 하기도 한다. 또 누구는 나무를 나르고 누구는 흙을 파는 등 역할을 조정하는 기회도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