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
A. 완벽하지 않아도 엄마로서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엄마·직장인·학생 등 여러 역할을 스스로 선택하고 감당해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노력이자 인정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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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어린이집 원장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엄마', '며느리', '딸', '아내' 등의 수많은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제외한 그냥 본연의 '나' 말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아무런 역할과 책임이 함께하지 않는 자신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사회적인 편견이 갖는 그 역할과 책임의 무게를 벗어던진, 그냥 마음 가는 대로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나’ 말이지요.
예전에는 혼자 있으면 괜스레 울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 소속감과 책임감을 통해 나 자신의 의미를 찾았는데, 어느 순간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아무런 책임감과 부담감 없이,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먹고 싶은 순간에 먹는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된 이후로 결혼 전의 저는 외출할 때 화장은 안 해도 귀걸이를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서 종일 왠지 모를 불안감을 가졌던 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