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육아 Q&A [3세]
A. 부모의 양육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아이의 성장이 전적으로 부모 탓만은 아니에요. 자녀마다 타고난 기질과 내면의 특성이 다르므로 너무 자책하기보다 아이 고유의 성향을 이해하며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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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신구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Q. 아이가 세 살(25~36개월)이 되니 부모의 양육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둘 간의 관계의 문제인 것 같아요. 부모가 잘해야 아이가 잘 큰다는데 정말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가요? 부모역할에 대한 글을 보면 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아 두렵습니다. 아이의 생활반경이 점점 넓어지는데 나는 어떤 부모여야 할까요?
■ 자식농사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다. 옛날에는 농사가 온 가족의 생업이고 최대 노동력을 쏟는 일이었다. 해가 솟아서 해가 질 때까지 논밭에서 허리 숙여 땀을 쏟아야하는 고된 일이었고 그 고된 노동의 끝에 끼니를 때울 낱알을 얻을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식을 키우는 일이 농사처럼 고된 정성을 기울여서 되는 일이라고 여긴 것에서 연유된 말일 것이다. 농부가 얼마나 부지런한지에 따라 그 집안의 수확이 다른 것처럼 부모도 또한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따라 그 집안 자식이 잘 되는지가 결정된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부모에게 '자식농사'라는 말은 무척 부담이 된다. 부지런한 농부가 될 자신이 있는가. 농부가 농사법을 배워 농사를 짓듯이 부모는 양육방법을 배워서 자식을 잘 키워낼 자신이 있는가. 자식이 어떻게 크는지는 모두 부모의 탓인가. 부모가 자녀에게 끼치는 영향에 관한 많은 국내외 연구 결과만 보면 그게 모두 부모 탓인 것 같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자녀의 사회적 태도, 언어의 유창성, 창의적 사고능력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