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플 때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A.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고열이나 복통, 구토·설사가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 전반적 컨디션 변화가 보이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응급실은 증상 경중에 따라 진료 순서가 정해지는 곳임을 이해해 주세요.
우리 아이 개월 맞춤 Q&A, AI육아비서 라플에서 바로 3초만에 확인하기 ›
이대용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교수예전에 접한 뉴스가 기억이 납니다. 응급실 진료 후 약물 부작용 때문에 아이의 상태가 나빠졌다며 의사를 폭행한 사건이었습니다. 폭력 자체도 이해될 수 없지만, 구토 증상이 있은 이후 이어진 설사는 약물 부작용 때문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일반 장염의 경과로 구토 이후 설사가 발생하였을 것입니다.
응급실 진료 중에는 이 정도의 폭력까지는 아니어도 다양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가 아플 때, 부모의 마음과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야간에 아프기라도 하면,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심히 고민하게 되는데, 막상 급한 마음에 내원한 응급실에서는, 무언가 모를 부족함과 답답함이 느껴지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제가 저희 병원 응급실에 보호자로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정해진 정답이나 기준은 없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급한 것 같고 너무 걱정되면 내원하여 검사 및 처치를 받는 것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진찰과 검사 후 아이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확인을 받는 것이 부모 마음에 큰 걱정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질병은 확률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질환이어도 나에게 생기면, 나에게는 백 퍼센트 확률로 발생하는 것인 만큼, 심한 발열이나 복통, 구토나 설사 등의 증세가 지속된다거나 탈수의 증거가 보이거나 아이의 전체적인 컨디션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몇 가지 참고해 주었으면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