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처음 어린이집에 입학해요. 지금도 잠깐씩 헤어질 때마다 심하게 우는데 하루 종일 지내야 하는 기관에 보낼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과연 첫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할까요? 강제로 떼어놓는 것이 애착불안을 가져와서 정서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요?
A. 헤어짐을 두려워하며 우는 것은 낯선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한 뒤, 다시 만날 시간을 말해주고 단호하지만 다정하게 인사하고 떠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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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신구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아이는 데굴데굴 구르며 울고불고, 부모는 당황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3월의 모든 어린이집 현관에서 아침마다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아이가 부모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어른들이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불편해하는 감정과 비슷한 것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을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거든요.
아직까지 익숙하고 믿을 만한 얼굴이 부모와 가까운 친척 정도밖에 없는 아기로서는 낯선 선생님과 낯선 건물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왜 그러는지, 부모는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합시다.
어떤 아이는 며칠 만에 수월하게 헤어지지만 어떤 아이는 한 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은 강도로 내내 울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에는 어리둥절 다니다가 한 달쯤 지난 다음부터 간헐적으로 안 가겠다고 떼를 부리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는 바닥에 구르거나, 토할 때까지 울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벽에 머리를 찧기도 해요.
그것은 아이의 본래 성향, 아이와 부모가 평소에 협상하는 방법의 문제, 어린이집에 보낼 부모의 준비가 부족한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