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우리 아이도 콧물을 훌쩍 거리고 열이 나서 병원에 가보니 감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감기로 끝나면 좋은데, 우리 아이는 감기에 걸렸다 하면 중이염까지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왜 감기 끝에 꼭 중이염이 오게 되는 것인지 불안한 마음에 성급히 항생제 처방을 제가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요. 왜 우리 아이는 유독 중이염에 잘 걸리는 걸까요?
A. 아이는 귀와 코를 잇는 유스타키오관이 짧고 굵어 감기균이 귀로 쉽게 들어가 중이염에 잘 걸려요. 한방에서는 특히 신장 기운이 약한 체질일 때 감기가 중이염으로 자주 이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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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열강남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급성 중이염 VS 삼출성 중이염
중이염은 크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급성 중이염 증상은 갑자기 열이 오름과 동시에 귓속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심해지면 고막이 터져서 고름 같은 것이 흘러나오거나 어지럼증도 보인다. 만약 아이가 누워있거나 분유를 먹을 때 심하게 보채거나 운다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열도 나지 않고 통증도 없어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귀에서 냄새가 날 경우에는 외이도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
■ 아이들은 왜 중이염에 자주 걸릴까?
중이염이 유난히 소아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아이들의 귓속 형태가 성인과 다르기 때문이다. 귀와 코는 유스타키오관이라는 이관으로 연결돼 있는데 아이들은 이것이 성인에 비해 짧고 굵게 생겼다. 그래서 콧속의 나쁜 균과 바이러스가 귓속으로 쉽게 들어가 중이염이 발병하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감기에 걸린 경우라면 감기로 인한 콧물, 균 등이 귓속으로 들어가 더 쉽게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귀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