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네 살인데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길을 가다가 지나치는 것이 거의 없구요. 하루에도 열 번도 더 똑같은 것을 질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5세 때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대응하기에 귀찮아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A. 네 살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은 지적 호기심이 발달하는 정상적인 과정이니 귀찮아하지 말고 아이 수준에 맞게 반응해주세요.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되물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모르면 솔직히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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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혜한양대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4-5세는 호기심이 많아지고 자율성을 획득하고 심리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가 생겨나는 시기입니다. 기질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호기심은 발달적으로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아의 호기심은 대부분의 것을 입으로 탐색하는 것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켰다고 한다면, 유아의 호기심은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지적 호기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부모의 반응에는 크게 두 가지의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아이의 호기심 어린 질문들에 “그때도 물어봤잖아. 기억 안 나니? 엄마랑 아빠랑 다 설명해주었는데 잘 기억해봐.” 라는 식의 귀찮은 듯한 태도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에 귀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지적능력을 발달시켜가고 잠재능력을 키워나가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아이의 호기심에 앞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아이가 수용할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주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왜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아? 땅에서는 왜 못 살아?”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어려운 이론적인 원인만을 설명하다가 보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창의력을 발달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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