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감정이 상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곳에서 자기를 속상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엄마로서 공감을 해주고 싶은데, 잘 되지 않고 다그치게 되거나 ‘그렇구나’ 식의 형식적인 공감이 되어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 이후로는 저에게 말을 잘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아이를 공감해주어야 할지 고민이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아이가 속상해할 때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먼저 감정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전두엽이 아직 발달 중이라 논리적 설명보다는 부드럽고 낮은 톤으로 공감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리 아이 개월 맞춤 Q&A, AI육아비서 라플에서 바로 3초만에 확인하기 ›
전승혜한양대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최근에는 ‘공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공감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고 아이들 또한 부모의 노력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공감해주는 것’에, 또 ‘공감받는 것’에 실패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제일 먼저 부모의 공감 방식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발달이 빨라 보이기도 하고 정답과 같은 반응을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래 사이에서도 “그렇게 하면 친구들이 너 싫어해” 라고 반응하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부모로부터 유사한 방식으로 양육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너가 그 친구 때문에 마음 불편한 거 알아. 하지만 친구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면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하겠니?”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건데…” 등의 반응으로 아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 아이들이 알아듣고 이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의 인지능력은 아직 발달단계에 있기 때문에 불완전합니다. 아이들이 감정의 문제에 빠져 있을 때 이성적인 방법으로 다가서면 충돌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충돌되었다는 것을 그들의 ‘뇌’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