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우리 아이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많은 활동을 제공하였지만 크게 변화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아니요, 모든 아이가 적극적일 필요는 없어요. 기질적으로 소극적인 아이에게 적극성을 강요하면 오히려 학습된 무력감을 낳을 수 있으니, 아이가 스스로 관찰하고 시도할 기회와 공간만 제공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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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아주 힘이 센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조련사들은 새끼 코끼리를 잡아와 작은 말뚝에 밧줄로 매어 놓는다고 합니다. 새끼 코끼리는 몇 번이나 줄에서 벗어나려고 용을 써도 어리고 힘이 모자라서 실패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새끼 코끼리는 밧줄에 매여 있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게 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코끼리는 다 성장하여 몸집도 커지고 힘도 세졌지만 여전히 왜소한 말뚝에 매여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스스로 뽑고 벗어날 수 있지만 코끼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나는 할 수 없어. 말뚝을 뽑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고정관념이 되어 평생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자포자기해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을 사회심리학에서는 '학습된 무력감'이라고 합니다. 만약 기질적으로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부모가 요구한다면 아이는 방법을 잘 모르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실패는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부모의 강요로 인한 실패 경험은 오히려 학습된 무력감을 낳아 적극적으로 행동할 기회조차 외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보다 관찰하는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