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월 여아를 둔 워킹맘이고, 친정엄마가 아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할머니에게 별일 아닌 일로 짜증을 내고 울고 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왜 그런지를 물었더니 "난 유치원에 친구가 없어. 혼자야. 유치원에 가기 싫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유치원 다니면서 '월화수목금토일'을 세면서 '토일'이 왔으면 좋겠노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유치원에 가지 않는 날이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A.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과 친한 친구가 없어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어요. 익숙한 인형을 챙겨주고 교사와 아이 정보를 자세히 나누며, 힘들어도 매일 등원해 즐거운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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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47개월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한 친구가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유치원 다니는 것도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처음 시작하는 유치원은 낯선 장소이다. 따라서 아이에게는 불안과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가능하면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그런 불안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이는 독립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며 분리불안을 느끼는 나이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을 힘들어할 수 있다. 발달전문가들은 36개월이 되면 이러한 분리불안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동반하지 않고 사설기관에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처음 적응할 때만 그렇지 독립적으로 유치원에 다닐 뇌의 준비는 이루어진 상태인 것이다.
부모는 유치원서 아이들과 노는 즐거움과 기쁨을 강조하여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유치원에 처음 다닐 때는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부터 없애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익숙한 장난감이나 동물 인형을 가지고 가면 아이가 유치원과 집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부모가 아침저녁으로 유치원 교사와 아이의 일상생활에 대해 상세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일도 필요하다. 아이의 잠자는 습관, 밥 먹는 습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성격, 사소한 문제들, 약점, 앓고 있는 병 등을 자세히 교사가 알게 되면 아이와 빠른 시간 내에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