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드디어 4세가 되었어요. 뭐든지 제 맘대로 하려고 하고, 엄마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툭하면 놀이터에서 싸우고, 가게 앞에서 물건 사달라고 떼쓰고…. 그럴 때마다 속에서 불덩이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래요?
A. 아이의 고집이 자연스러운 자율성 발달인지, 문제가 되는 떼쓰기인지 먼저 구분해야 해요. 예민한 기질이나 부모의 일관성 없는 양육 때문일 수 있으니 원인을 관찰해 상황에 맞게 일관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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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아이가 고집을 부린다면, 그 고집이 자신의 독립성을 시험하기 위한 행동인지를 우선 판단해야 한다. 아이는 3세가 되면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기, 밥 먹기 등 뭐든지 스스로 하려 든다. 무조건 돌봐야 하는 의존적인 시기를 벗어나 자율성이 발달하는 것이다.
이런 고집이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고집을 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배울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 물론 엄마는 다소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를 위해 참아야 한다.
그러나 발달과정의 자연스러운 고집 부리기가 아닌 ‘떼 부리기’ 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쯤을 알면서도 저지른다든가, 고집을 위한 고집, 거친 행동 등이 따르는 고집은 과감히 못하게 하여야 한다.
4세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의 기질에서 비롯된 고집이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작은 환경의 변화에도 예민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