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육아 Q&A [5세]
A. 아이가 소중한 물건을 친구에게 주는 것은 관계를 지키고 싶은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나누고 싶은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물건의 소중함과 부모님 마음을 차분히 설명하며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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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혜아동전문상담가Q. 5살이 된 우리 아이,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비싼 물건인데 자꾸 친구들에게 주고 와요. 주고 온 것을 아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친구가 좋아서 주고 오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저도 마음먹고 사준 장난감인데 다른 친구에게 매번 주고 오니 장난감을 사주기 싫어지기도 해요.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에서 자신에게도 소중한 물건을 친구들에게 준 것일까요?
■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
애착시기에 부모와 떨어져 있었거나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때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나는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불안하게 됩니다. 그 불안은 떼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분리불안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줌으로서 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자신이 만나는 환경이 유해하다고 느끼거나 호의적이지 않다고 느낄 때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포기하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비싸고 소중한 물건을 남에게 주는 속상한 일로 느껴지지만 아이에게 그 관계는 무엇보다 절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착한 아이로 보여질 수도 있고 진심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연속성과 정도가 과하다면 사회성이 부족한 것일 수 있고 관계 불안일 수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 안에는 친구에게 거절당하고 버려질까봐 좋은 장난감이나 물건을 주어 미리 환심을 사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