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었습니다. 같은 반의 어떤 친구가 자기를 괴롭힌다며, 그 친구가 싫어 유치원에 가기 싫다더군요.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우는 애를 보고 있자니 엄마로서 속상하고 화도 나는데, 그렇다고 유치원을 안 보낼 수 없어서 일단 달래 보냈습니다. 이럴 때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아이를 괴롭힌다는 그 친구의 부모와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A.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보다 먼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에요. 폭력이라면 선생님과 상의해 중재를 요청하고, 놀림이라면 반응하지 않는 대처법을 알려주는 등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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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먼저 마음을 이야기할 때는 ‘잘 듣는 것’이 우선 입니다. 친구가 싫어 유치원 가기 싫다는 아이에게 “그러면 안 돼. 친구랑 사이좋게 놀아야지”라고 하지 마시고요, 먼저 묵묵히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이런 경우 부모는 우선 아이가 어떤 이유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아이의 감정을 읽으며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는 지금 친구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괴롭힘이 아이를 때리거나 놀리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친구와 성향이 맞지 않아 불편한 상황을 ‘괴롭힌다’고 말하는 것인지 우선 들어봅시다.
우선 친구가 질문자님의 아이를 때리는 괴롭힘이라면 이건 선생님과 이야기해야 할 문제입니다.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폭력은 반드시 제지해야 하고, 가정과 유치원에서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하는 행동입니다.
둘이 다투다가 때리고 맞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면, 아이와 부모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맞았다’고 말한다면 우선 “선생님은 알고 계시니?”라고 물어봐 주세요. 만일 아이가 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고, 나를 때린 그 친구를 이미 훈육하셨다고 한다면 “그래, 정말 네가 속상했겠다. 많이 아팠지? 친구를 때리는 건 나쁜 행동이야”라고 말한 뒤,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상황을 피해 즉시 선생님께 가라고 알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