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원하는 건 거의 다 들어주려고 합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우리 딸 유치원 친구 엄마가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는 거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A.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는 것은 권리존중이 아니라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요. 진정한 권리교육은 내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타인의 권리와 사회적 규칙을 함께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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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영산내들생태어린이집 원장“내 방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청소하려는데, 엄마가 “지금 네 방 청소 좀 해라”고 말하면 갑자기 청소 하기 싫어진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일을 할 때는 능동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비능동적인 경향을 보인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은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좀 더 주도적으로 이끌며 살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아동권리 등에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이의 의사결정권에 대한 부모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족 외식의 메뉴를 정하는 것,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 새로운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도 자녀의 의사를 반영하는 등 자녀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려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자녀가 원하는 것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것이 자녀의 권리를 존중하고 의사결정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혼동해선 안 된다. 유아는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것과 사회적 규칙·규범 간의 균형을 적절하게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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