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가 친구와 놀다가 시간이 늦어 집에 가자면 막무가내로 떼를 씁니다.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A. 울고 떼쓰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 울음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준 뒤 대화로 설득하는 게 좋아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엄마의 사정을 말한 뒤 서로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접근하면 아이도 설득에 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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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정신과 전문의늦은 시간까지 일이 있어 아이를 잠시 이웃 친구 집에 맡겼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일을 마치자마자 저녁도 못 먹고 아이를 데리러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더 놀다 가겠다고 울음을 터뜨리며 도망갑니다. 참 곤욕스러운 상황입니다. 민망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음을 추스르고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한창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에게 그만 집에 가자고 했을 때 ‘네 알았어요.’하고 순순히 따라 나오는 아이와 안가겠다고 버티는 아이 중에 어느 쪽이 정상적인 일곱 살 아이일까요?
순순히 따라 나오는 아이가 있다면 아마도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친구와 노는 게 너무너무 재미없었던 경우가 아니면 평소 지나치게 엄격한 양육으로 인해서 자신의 뜻을 표현하지 못하게 된 무기력한 아이인 경우. 그렇게 보면 아이가 안가겠다고 저항하는 것은 당연할 뿐더러 오히려 다행인 일입니다.
“그렇다고 늦은 시간에 민폐 끼치면서 마냥 아이가 하자는 데로 할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