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머리 아프다고 하는 아이, 혹시 냉방병 아닌가요?
A. 네, 아이가 두통을 호소한다면 냉방병일 수 있어요. 실내외 온도차를 5~6도 이내로 유지하고 하루 3번 30분씩 환기하며 냉방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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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협부산하단 함소아한의원 원장동의보감에서 더위로 인한 병으로 열병을 앓는 것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증상으로 열이 나고 땀이 나며, 입이 마르고, 얼굴에 때가 낀 것 같으며, 등이 시리고, 답답하며, 갈증이 나고, 기운이 없으며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학교 조회 시간에 가끔 일어나던 일사병,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서 뉴스에 나오던 열사병, 에어컨을 많이 쓰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뉴스에서 보이는 냉방병이 같은 범주일 것입니다.
냉방병은 병(病)이라는 단어가 붙긴 하지만 실제로 의학적으로 뚜렷이 정의된 질병은 아닙니다. 냉방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냉방을 하고 있는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나타나는 가벼운 감기·두통·신경통·근육통·권태감·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냉방병의 원인은 크게 실내 외 온도 차, 실내 습도저하, 레지오넬라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바깥 날씨에 비해 실내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해 놓아 자율신경계가 양쪽의 온도 사이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냉방병이 발생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의 몸은 약 1~2주간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가 두통·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우리의 몸은 더위에 적응을 합니다.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자율신경계가 ‘순응’의 과정을 완전하게 마칠 수 없게 되어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순응’ 과정이 자율신경계에 무리를 주어 두통·신경통·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