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해야 할 일을 너무 미뤄 저와 자주 싸웁니다. 숙제도 매번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겨우 하고요. 아이의 이런 습관을 고쳐보려고 노력했지만 아이는 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룹니다. 어떻게 해야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A. 미루는 습관은 아이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어요. 잔소리보다는 가족이 함께 정한 규칙을 일관되게 지키며 아이가 성취감과 책임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리 아이 개월 맞춤 Q&A, AI육아비서 라플에서 바로 3초만에 확인하기 ›
윤정원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 · 한양아동가족센터 상담연구원먼저 영아기 때 어떻게 양육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사람의 마음은 경험에 따라 작동합니다. 아직 경험이랄 것이 없는 영유아는 자신의 마음을 작동할 때 양육자와 관계에서 경험한 내용을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경우 먼저 아이가 영유아기 때 양육자인 부모가 어떤 양육을 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는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었을 때, 잠이 올 때 등 생리적인 불편함과 안락함을 본능과 감각으로 느낍니다. 이때 양육자가 아이의 요구에 너무 빠르거나, 혹은 너무 늦게 반응하는 것은 아이의 심리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이자 대상관계와 어린이 심리치료를 연구한 멜라닌 클라인은 “영아의 정신세계는 엄마의 젖가슴에 대한 환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파 울 때 엄마가 젖을 늦게 준다면 아이는 '좋은 것(젖)은 충분히 고통을 겪고 괴로울 만큼 괴로운 뒤에야 뒤늦게 나타난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또한 적당한 때에 제공되지 않은 젖은 아이에게 좋으면서도 좋지만은 않은 이중성을 갖게 한다고 멜라닌 클라인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