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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 냄새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해요

6~8개월 · 2019-08-20 · 베이비뉴스 육아Q&A

한 살 아기를 둔 워킹맘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너무 지쳐서 아무 것도 못하겠는데, 아이는 놀아달라고 칭얼대고 저한테서 떨어지질 않으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짜증스럽습니다. 아기한테 짜증내기보다는 ‘할머니댁으로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A. 두 돌 이전 영아는 엄마 없는 낯선 곳에서 밤을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아기는 엄마 냄새를 통해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에, 할머니 등에게 밤 육아를 맡기면 오히려 큰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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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선이기선동덕여대 · 서울한영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전문가 답변

필자가 부모교육에서 받은 질문이다. 그런 질문을 하는 워킹맘의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어머님이 그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은 현재 육아가 많이 힘드신 모양입니다. 엄마들이 육아가 힘들다고 할머니댁에 보내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현재 힘든 상황이 정말 육아인지, 다른 요인인지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은 이렇게 답변을 했다. 그러자 워킹맘은 대뜸 눈물을 흘렸다. “힘든 상황에 아기가 귀찮아진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죄스럽고 아기에게 미안하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하느라 몸과 마음이 고단한 많은 워킹맘들이 겪는 고민일 것이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한 가지, 즉 육아나 바깥일만 잘 하고 싶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예전에는 여성들에게 수퍼우먼을 기대했다. 일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는, 그야말로 똑 소리 나는 여성에게 박수를 치곤했다.

그러나 그 수퍼우먼은 힘들다고 표현도 못하고 병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갈등에서 누군가에게 대리육아를 맡기고 바깥일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주간에만 양육을 하므로 밤시간의 육아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해진다. 주변에서 할머니나 이모, 고모 등의 친지들을 대리육아자로 선정한다. 그들이 초보엄마보다 육아는 잘해줄 수 있겠지만, 그 생각은 어른, 바로 엄마의 생각일 뿐이다. 심지어 ‘나보다 더 잘 키워주시니까, 걱정이 안돼서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엄마도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가 없는 낯선 곳으로 영아(두 돌까지)를 보내는 일은 말리고 싶다. 엄마는 할머니나 이모가 영아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람이므로 아기가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영아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영아는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성인보다 냄새에 훨씬 예민하다. 영아는 엄마냄새를 맡으면서 안전감을 느낀다. 엄마냄새란 태내에서부터 익숙한 엄마의 양수냄새와 젖냄새이다. 그 냄새로 영아는 엄마가 가까이에 있음을 지각하고 편안하게 놀이를 한다. 안전감이란 자기가 부르면 엄마는 언제든지 달려와서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리라는 믿음을 말한다. 그 엄마냄새없이 낮시간 내내 엄마를 기다렸는데, 밤에는 아예 엄마냄새가 없는 곳으로 보내다니, ‘으악!’ 영아에게 그 때부터의 밤은 공포의 시간이다.

… 답변 전체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출처: 베이비뉴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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