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행복이 아이에게 전염된다
A. 부모가 먼저 행복해지면 그 행복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전염됩니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려 애쓰기보다 부모 스스로 자아성취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부모 역할이에요.
우리 아이 개월 맞춤 Q&A, AI육아비서 라플에서 바로 3초만에 확인하기 ›
최명희신구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행복하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고 행복하기 위해서 욕심을 덜어낸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지 전전긍긍하는 게 삶이다. 세상이 일순간 밝게 보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해지는 신비의 명약이 ‘행복’ 이다. 그런 행복이 저절로 생긴다면 그보다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행복도 마치 감기바이러스처럼 으슬으슬 춥더니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말이다. 그런데 감기처럼 저절로 얻어지는 행복도 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전염되면 된다. 메르스에 전염되고 싶은 사람은 있을 리 만무하지만 행복에 전염되고 싶지 않은 사람 또한 있을 리 만무하다.
고맙게도 행복은 전염된다. 가족과 친구 같이 가까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한 전염성을 갖고 급속도로 확산된다. 하버드 대학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connected(행복은 전염된다)’라는 책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감을 느끼는 친구가 1.6㎞(1마일) 안에 살면 자신의 행복감이 25% 늘어난다. 행복감을 느끼는 이웃이 옆에 살면 34%, 행복감을 느끼는 형제자매가 근처에 살면 14%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연결망의 중심에 서 있는 경향이 있으며 주변에 행복감을 느끼는 친구들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삶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이다. 어떤 사람과 산책하고 싶은가 묻는다면 고민을 짊어진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과 산책하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나요?”
부모들도 내 아이가 행복한 아이가 되는 것을 가장 바란다. 최근에 만나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나요?” 하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라고 답한다. “좋은 직장 가지고 돈도 많이 벌고”하는 대답은 이제 구식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해지는지 부모확신이 잘 안 선다. 학습지를 찢어버리고, 간섭하지 않고, 옆집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아이를 혼낸 날은 반성문을 쓰고 그러다보면 아이가 행복해질까? 그러면 될까? 잘 모르겠다고 한다.